캐나다 록키산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웅장한 산맥과 청명한 호수, 그리고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은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보호구역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5일 동안 밴프와 록키산맥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최고의 명소와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일차: 캘거리 도착 및 밴프 이동
캐나다 록키산맥 여행은 일반적으로 캘거리 국제공항(Calgary International Airport, YYC)에서 시작합니다. 캘거리는 밴프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며 공항에서 밴프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밴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밴프 타운(Banff Town)을 둘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곳은 캐나다 록키산맥의 중심 도시로, 아기자기한 상점과 레스토랑,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요 명소로는 밴프 애비뉴(Banff Avenue)가 있으며, 이곳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지역 특산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첫날에는 비교적 가벼운 일정으로 서프라이즈 코너(Surprise Corner)를 방문하여 밴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Fairmont Banff Springs Hotel)을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호텔은 ‘록키산맥의 성’이라 불릴 정도로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기 때문에 주변 풍경과 함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저녁에는 밴프 어퍼 핫스프링스(Banff Upper Hot Springs)에서 온천을 즐기며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이 온천은 해발 1,585m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 속에서 따뜻한 온천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2일차: 루이스 호수와 모레인 호수 탐방
둘째 날은 밴프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인 루이스 호수(Lake Louise)와 모레인 호수(Moraine Lake)를 탐방하는 일정입니다.
먼저 루이스 호수로 이동하여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âteau Lake Louise) 호텔 앞에서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호수는 에메랄드빛 물빛과 웅장한 빅토리아 산(Victoria Mountain)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여름철에는 카누 투어를, 겨울철에는 호수 위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후 인근에 위치한 모레인 호수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루이스 호수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욱 짙은 청록색의 물빛과 웅장한 텐픽스(Ten Peaks) 산맥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호수 주변의 짧은 트레일을 따라 걷거나,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 께서는 높은 전망대에서 록키산맥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녁에는 밴프 타운으로 돌아와 알버타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메뉴로 추천하며 느긋하게 하루를 마무리 해보시길 바랍니다.
3일차: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와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체험
셋째 날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를 따라 이동하며 록키산맥의 다양한 자연 경관을 탐방하는 일정입니다. 이 도로는 밴프 국립공원과 재스퍼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230km의 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꼽힙니다.
첫 번째로 방문할 곳은 페이토 호수(Peyto Lake)입니다. 늑대 모양을 닮은 독특한 형상을 가진 이 호수는 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선명한 터키석 색깔이 특징입니다. 전망대까지 짧은 등산을 하면 더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컬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에 도착하여 아타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를 탐험합니다. 이곳에서는 설상차(Snow Coach)를 타고 빙하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으며, 빙하가 녹아 흐르는 깨끗한 물을 마셔보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글래시어 스카이워크(Glacier Skywalk)를 방문하여 해발 280m 높이에 위치한 유리 바닥의 전망대를 걸어보는 짜릿한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4일차: 재스퍼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탐방
넷째 날은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을 탐험하는 일정입니다. 재스퍼는 밴프보다 한적하고 야생동물과의 만남이 더욱 쉬운 곳입니다.
먼저 말린 호수(Maligne Lake)로 이동하여 보트를 타고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까지 다녀오는 투어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캐나다 록키산맥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손꼽히며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일차: 밴프로 귀환 및 여행 마무리
마지막 날은 밴프로 돌아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일정입니다. 오전에는 서플라이 마운틴(Sulphur Mountain)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서 록키산맥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합니다. 이후 보우 폭포(Bow Falls)를 방문하여 자연 속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점심을 마친 후 캘거리로 이동하여 공항에서 귀국 준비를 하며 5일간의 록키산맥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결론
캐나다 록키산맥은 웅장한 산맥과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자연 여행지입니다. 5일 동안 밴프 국립공원과 재스퍼 국립공원을 탐방하며 대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특색있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록키산맥 여행을 적극 추천합니다.